Kapiolani Park

요즘 하와이 날씨가 예년에 비해 조금 더 더운거 같습니다. 비는 거의 안 오고 바람도 없고 습도는 더 높아서 후덥지근한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거의 매일 와이키키 물 속에 몸을 담그다가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Kapiolani Park을 걸었습니다.

 

Waikiki Sunset 콘도를 나와서 조금 걸으니 역시 덥네요.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화씨 88도(섭씨 31.1도)입니다. 다음에는 이른 새벽에 나와야겠습니다. 요즘에는 그나마 새벽이 제일 시원한 거 같습니다.

 

Queen Kapiolani(December 31, 1834 ~ June 24, 1899)는 하와이 왕국의 7대 왕인 칼라카우아(David Kalākaua, 통치 기간: 1874 - 1891)의 왕비입니다. Queen Kapiolani는 특히 하와이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민들을 위해서 학교와 병원 등을 새로 설립하는등 많은 일들을 하였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Kapiolani Medical Center for Women and Children, Kapiolani Community College, Kapiolani Park, Kapiolani Boulevard, Queen Kapiolani Hotel 등등 Queen Kapiolani와 관련된 많은 legacy가 하와이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Prince Kuhio를 입양한 사람이 Queen Kapiolani입니다. Queen Kapiolani가 Prince Kuhio의 이모라고 합니다.

 

Kapiolani Park은 가볍게 운동하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와이키키 동쪽에 살고 있어서 오늘은 걸어 왔지만, 공원 주위로 곳곳에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운동하기에 마땅한 장소의 대안이 없을 때 이리로 와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몇바퀴 돌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천천히 걸어도 40여분이면 충분하고 곳곳에 picnic area가 있어서 쉬기도 좋습니다. 나무 그늘도 많이 있어서 참기 힘든 더위에는 그늘에 들어가서 잠깐씩 땀 식힐수도 있어서 좋네요. 오늘 hiking app을 보니 2.9mi(4.7km)을 걸었고 서서 쉬는 시간을 포함해서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